무슨 한 백만년 만에 글을 작성하는 것 같다.그만큼 오랫동안 방치에 가까운 짓을 하고 있었는데,
30대 중반을 넘어가니 일이 점점 많아지고 육체도 점점 말을 안듣는다.
처음에는 단순하던 가벼운 증상도 병원을 찾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그냥 넘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니 더 한 듯.
작년의 투병생활은 올해도 이어진다.
폐 염증이 2연차로 테이프를 끊어주더니 각종 질병이 온 몸에서 발견 되었다.
살아있는 것이 신기방기.
그렇더니 이제 좀 사린다고 사렸는데 허리가 말썽.
그래서 척추 근처에 주사를 몇 방식이나 맞으며 요 며칠을 보냈다.
아마 한달 전에 아이를 안고 계단을 타고 내려서 그런 듯.
안쓴 근육을 갑자기 그것도 고통스럽게 쓰고 나니 뒤틀리는 결과가....
결국 그 와중에 치통도 찾아왔다.
길 건너 치과에 갔더니 견적이 또 무시무시하게 나옴.
궁한 살림이 더욱 궁하라는 주문이라도 걸린 듯 허리, 입으로 돈이 흥청망청 들어갔다.
그렇게 수난의 연초를 보내고 있노라니 세상 참 덧없다.
그래서 안그래도 요즘 어려운데 생일선물이라고 라피스라줄리 목걸이를 질렀다.
사기 전에 정말 고민했지만,
간단하게 타로카드를 펴서 살까말까 확인했다.
애매할 땐 카드를 펴서 그 결과를 보는 것이 좋다.
안사면 우울함의 카드 세트가, 사면 되려 좋은 카드들이 나왔다.
신기했다.
내 기분에 좌우되는 건가.
그렇다쳐도 너무 극과 극으로 나오니 그걸 빌미삼아 사버렸다.
그리고 어제는 친정에 갔다가 친정 최대의 문제인 와이파이를 해결하려고 친정 근처 통신사로 갔다.
와이파이 때문에 갔다가 그냥 통신사 이동도 해버렸다.
폰이 안와서 오늘 가서 마무리 지을 것임.
생에 첫 아이폰을 개통할 것이고 그동안 오래 사용했던 케이티는 떠날 것임.
어차피 메인 사용자는 남편이니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케이티 대리점에 질린 것도 있고 오래된 고객이라고 별로 챙기는 것도 없고 해서 이번에 갈아 타게 되었다.
뭐 좀 뜬금없게 그렇지만 스마트 폰은 정말 필요하니까.
폴더 스마트폰은 너무 불편하고 화면도 작아서 검색이 너무 불리함. =ㅅ=
병원에서 할 것 없어서 검색하다보면 눈도 나쁜데 너무 불편하고 전화 받을 때마다 동작을 하나 더하니 더더욱 귀차니즘이 밀려와서 바꿀 생각이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무심하게 지름을 막 행하면서 바꾸게 되었다.
크게 이것저것 사용할 생각이 아니라 전화 받고 인터넷 검색하는 것 외에는 음악 정도 밖에 들을 것이 없다.
예전에 아이튠즈 때문에 가입한 게 있어서 계정 설정은 무리 없음.
이제 안드로이드는 타블렛만 사용하고 맥으로 가야하지만 내가 게임은 질리도록 하고 있으니 까는 어플이라봐야 번역 어플일 것 같다.
어플 검색하다가 아이폰용 어플이 너무 좋아서 봐둔 것이 있었는데 너무 좋은 듯.
안그래도 번역기를 사야하나 고민할 정도로 원서 보는 것이 불편했는데 잘 된 듯.
이것이 요즘의 내 근황.
후우...뭐 쓰기만하면 아픈 이야기 뿐이라 쓰고 싶지 않았지만 이것 외에 쓸 것이라고는 다시 하루카에 불 붙어서 몽부교를 사야할까 3편을 사야할까와 불면 비슷한 것이 와서 밤에 뭘 해야하나 고민되는 것 정도?
허리가 아프니 그것마저 어떻게 하기도 애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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